전라북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우분 연료화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... 민관 상호협력을 통한 우분 연료의 생산·공급·이용 기반이 마련돼 향후 새만금 수질 개선과 악취 해소, 온실가스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. 전북도와 국립축산과학원, 전북지방환경청, 새만금 유역 내 4개 시군(정읍·김제·완주·부안)은 8일 ‘우분 연료화 사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’을 체결했다. 협약에는 민간기업인 SGC에너지㈜, OCI SE㈜, 한화에너지㈜를 비롯해 전주김제완주축협도 참여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. 이날 열병합발전소 3곳과 연료공급 협약을 이끌어 낸 것과 관련, 전국 최초로 우분 연료화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놨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전북도는 전했다. 새만금 유역 내 4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650톤의 쇠똥을 재활용하면 하루 162.5톤의 연료 생산이 가능하다. 또한, 약 244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. 이는 축구장 8천246개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5만9천41그루를 식재하거나, 자동차 3만7천108대를 1년간 미운행하는 효과와 비슷하다. 우분 4톤으로 연료 1톤을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. 전북도는 앞으로도 우분 연료의 생산·공급·이용 및 확대 기반 마련을 통해 생명경제 추구와 탄소중립에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. 특히, 우분 연료 재생에너지를 생산·이용함에 따라 향후 탄소배출권 시장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 김관영 지사는 “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만금 수질 비점오염원 저감 및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수 있게 됐다”면서 “ESG 경영에 앞장서는 환경친화 기업에 대한 정책적·재정적 지원 확대를 통해 후손들에게 물려 줄 지속가능한 환경보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”고 말했다.